나는 책을 쓰고자 결심을 했다. 하지만 결심은 힘이 없다. 결심만 할 뿐 행동을 안 하면 결과는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결심은 그만하고 실행이 필요했다. 그 때 눈에 뜨인게 "꿈만필" 이었다. "꿈꾸는 만년필", 글을 쓰는 만년필에 꿈을 실어 두는 것이다. 이 과정은 1년이었다.
꿈만필에서 책을 쓰다
매주 내 주는 과제를 꾸준히 했다. 무던히 했다. 1학기가 끝나고 2학기가 되었다. 2학기는 가을 공기와 더불어 내가 쓸 책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했다. 그 정의 에 맞는 글을 매주 A4 3장 분량의 글을 적었다. 과정이 끝날 때 쯤 나에게는 30개의 섹션이 쥐어졌다. 그 원고가 탈고를 하며 책이 되었다.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연락이 왔다. 약 30군데 이상 넣었다. 그 중 2군데서 연락이 왔다. 나는 "한빛미디어"를 선택했다. 왜냐면 한빛미디어는 IT관련 책을 내는 전문 출판사 였기 때문이다.
원고의 제목은 "데이터이야기"였다. 내 원고를 읽어 본 담당자는 "데이터 인문학"으로 하자고 했다. 좋았다.
계약서에 적힌 원고의 제목은 "데이터 인문학"으로 인쇄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이야기"가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중간 중간 했다.
그것은 한 카페에서의 에피소드 때문이다.
카페에서
책이 출간되었을 때 한빛미디어로 부터 받은 저자용 책 10권에서 한권을 뽑아 집 근처 카페에 갔다.
그 카페는 내가 주말마다 가서 글을 적던 공간이었다. 카페 주인을 찾았다. 앞에 주문을 받는 젋은 여자분이 자기가 주인이라고 했다. 여기서 글을 써서 출간하게 되었다면 가져간 책을 내밀었다. 책 표지를 넌지시 보던 카페 주인은 멈칫하며 뒤로 물러섰다.
"왜 그러세요"
"아니, 제목이. 인문학도 어려운데, 데이터까지 있으니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닌가 해서요"
"아닙니다.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 책입니다."
카페 주인은 책을 받았다.
그 이후 그 카페 주인 나를 작가님이라고 불렀다. 나는 머슥했다.
나를 작가로 만들어 준 꿈만필에 처음 지원했을 때 받은 미션이 있다. 70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라는 것이었다. 아래에 그 질문과 답을 넣었다. 이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아래처럼 답을 하지 않을께 많다. 처음 해 볼 때와 그 일을 하고 나서의 마음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대로 옮겨 두련다.
꿈만필 1차 미션 - 70문 70답
1.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가족관계, 지역 등)
경기도 안양 평촌에 거주합니다. 아내와 아들둘이 있습니다.
고향은 부산입니다. 회사 따라 서울로 전배와서 홍제, 화정, 안양, 의왕을 거쳐 현재 평촌에 있습니다.
하는 일은 IT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 자전거 등의 스포츠를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에는 주로 책을 봅니다. 가벼운 소설 및 경제관련 서적을 봅니다.
최근에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소설을 많이 보았습니다.
2. 좋아하는 동물은?
강아지 입니다. 개가 되면 너무 큽니다.
이쁘기는 고양이이지만, 어릴 때 할퀴 경험이 있다보니 주인을 잘 따르는 강아지가 좋습니다.
3. 가보고 싶은 나라는 반대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은?
가보고 싶은 곳은 미국입니다. 일 때문에 몇번 가 봤지만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뉴욕은 많은 인종이 잘 섞여 살고 있는 곳으로 , 관광도 재밌지만 그런 사람을 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걷고 싶습니다.
약 한달 걸린 다고 하는데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 겠죠 ?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은 군대입니다. 군 시절 여름이면 풀벌레의 냄새가 아주 싫습니다.
여름이면 훈련을 하는 데, 당시 몸이 좀 뚱뚱한 저는 땀이 많이 나서 고생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4. 나의 보물 1호와 2호는?
보물1호는 가족입니다. 아들과 아내입니다.
부모님 아래에 있다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보니 뭐가 가장 중요한지 알게 된 것입니다.
보물2호는 지금 하는 일입니다.
일은 돈을 벌어 주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은 계속 만들 것입니다.
5. 요즘 관심가는 취미가 있다면? (없다면 예전 취미)
등산입니다. 3년전 당뇨판정을 받은이후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였는데주말마다 한 것이 등산입니다.
몸이 뚱뚱하여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뿐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천천히 올라갑니다. 길옆에 난 쑥이나 다람쥐 두더쥐 등이 눈에 보일때 기쁩니다.
6. 내가 산 것 중 추천해주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노트북 과 1000 pcs짜리 퍼즐입니다.
노트북은 SSD에 8기가 이상의 사양을 추천합니다. 안 느리고많은 프로그램을 올려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000 pcs 퍼즐은 가족끼리 모여서 맞추면 기다리는 맛고 짬짬히 비는 시간에 할 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완성 후 액자에 넣어 걸어두면 같이했던 시간이 고스란이 생각이 나게 됩니다.
7. 시간이 어중간할 때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핸드폰에 있는 가로가로퍼즐을 것입니다.
8. 나를 표현할 때 가장 적합한 동물은?
곰, 작은 곰입니다.
느리지만, 분명히 보이고, 멍하지만 손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스피드와 강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9. 여러분이 잘 만들 수 있는 음식 메뉴는?
볶음밥입니다.
10. 1억이 생겼다면 제일 먼저하고싶은것은?
땅을 살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얼마 안되지만, 시골에 있는 땅을 되는 만큼 살 것입니다.
11. 다음 단어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시고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해 보신다면요?
자장면 vs 짬뽕 ---> 자장면바다 vs 산 ---> 산엄마 vs 아빠 ---> 엄마밥 vs 빵 ---> 빵온라인 vs 오프라인 ---> 온라인삼성 vs 애플 ---> 삼성여당 vs 야당 ---> 야당안정 vs 도전 ---> 도전현재 vs 미래 ---> 현재삶 vs 죽음 ---> 삶
12. 가장 좋아하고 자주 입는 옷을 묘사해 주세요.
등산복 바지.
안에 기모천이 있습니다. 늦가을 부터 초봄까지 잆습니다.
진청색으로 무난합니다. 각이 잡혀있고, 스판이어서 활동에 부드럽습니다.
허리띠도 같이 있습니다. 등산복에 맞는 천으로 된 것으로 부드럽습니다.
조심스럽게 입고 관리하기 때문에 3년 되었지만, 깨끗합니다.
13. 제일 싫어했던 옷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옷을 입고 계셨는지?)
제일싫어하는 옷은 수영복이다. 수영을 못하고 배가 나와서 이다.
14. 부모님과 관계는 어떤 편이신가요?
좋은 편이다. 두분 다 살아 계시고 고향에 계신다.
제사을 가져왔기에, 명절에 두분이 올라오신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모님과 나쁠이유가 없다.
15. 오감 중 자신을 잘 드러내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오감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이다. 이중에서 나를 잘 들어내는 요소는 촉각일 것이다.
무협지를 보다 보니, 감각적으로 적을 알고, 칼이 날아올 곳을 느끼는 촉각이 더 나를 들어낸다.
16. 하루의 시작과 마감은 어떻게 하시나요하루의 시작과 끝을 잠으로 정의를 해 본다.
시작은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시작한다.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나와 스트레칭을 한 후 부엍으로 가서 물을 한잔 마신다.
마감은 글을 한 꼭지 적는다. 브런치라는 사이트를 이용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책을 몇쪽 읽는다그리고 불을 끄고 이불을 덮는다.
17.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걷기를 한다. 매일 점심식사 후 근처 공원을 30분 산책한다.
주말에는 등산을 한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 지면 자전거를 탈 것이다.
주말 농장을 하는 데, 이것도 나에게는 운동이다.
18. 하루에 몇 번 하늘을 보시고 몇 번 소리내어 웃으시고 몇 번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씀을 하시나요?
거의 안 한다.
하늘은 하루에 2~3번 본다. 아침에 집을 나서며, 오전에 사무실 밖 담배피는 사람 따라 나가며, 오후에 잠시 바람쐬며.
웃으려고 노력한다. 미소는 있으나, 소리를 내지는 않는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은 거의 안 하고 메일에는 들어가 있다.
사랑한다라는 말은 정말 평생에 몇번 안될 정도다. 경상도 남자는 이렇다.
19. 하루에 몇 개의 과일을 드시고, 하루에 대략 몇 걸음을 걸으세요?
과일은 아침에 사과나 바나나 먹는 정도이다. 한종류 정도.
걸음은 거의 8천~만보를 걷는다. 출근길 15분, 점심시가 30분, 저녁퇴근시간 15분 걷는다.
20. 얼굴을 본다면 언제 어디서 가장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나요?
화장실, 세수 후 와 면도 후에 본다. 그냥 볼 뿐이다.
21. 좋아하는 문장이나 단어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건가요?
포기하지 전까지 끝난것은 아니다.
22.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요책을 읽다 보니 글을 쓰고 싶어졌다.
저자가 밝히는 견해와 논리를 나도 적고 싶었다.
화가 나면 돌출 행동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것을 글로 승화 시키고 싶다.
상상을 머리에만 넣어두고 싶지 않았다.
23. 나에게 글쓰기란?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제는 마음을 비우는 활동이 될 것이다.
내 생각을 뽑아낼 수 있는 동력리 될 것이다.
24.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은요?
미래관련 책과 데이터 관련 책 , 그리고 탐정소설이다.
25.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아이작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저자는 구소련의 과학자로서 미국에 망명한 인물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로봇"이란 책을 먼저 보았었다.
그 내용과 SF적인 전개와 과학적 내용에 푹 빠졌었다.
여기에 그 유명한 롯봇 3원칙이 나온다.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키쳐서는 안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방관해서도 안된다.
제2원칙. 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1,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자기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 책의 감동으로 다음에 잡은 책이 그의 10권짜리 장서인 "파운데이션"이다.
여기는 우주가 무대로 이어져 있고, 사람은 어떻게 살것이며, 공동체란 어떤 것인가와판단이 왜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다.
26. 지금 당장 어딘가로 떠나고싶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못 떠난다.
훌쩍 떠나기에는 생각이 많고 변명이 많다.
그래서, 떠나고 싶으면 먼 산을 볼 뿐이다.
27. 국내외 여행지 가운데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은요? (여행경험이 많지 않다면 우리 동네 명소 소개!)
제주도 올레길.
걷다보면 생각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길에서 만난 사람과 애기를 나누게 된다. 아무 얘기나.
28.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고등하교 시절.
친구들이 장난으로 나를 창문 밖으로 몸을 밀어낸 것.
떨어뜨리지 않으리라는 믿음으로 창밖의 바람을 즐겼다.
29. 201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내가 새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가지고 있던 주식의 가치가 널뛰가 하면서, 절반으로 줄어들어 다른 사람과 비교된 것
30. 될 수만 있다면 되고 싶은 사람이나 직업은?
태슬라의 엘로머스크.
믿음이 강하고 추진이 강하고 끈기가 있는 사람.
현재는 전기자동차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과거 몇차레의 실패 뒤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31 살면서 가장 지켜야한다 생각하는 것과 그 이유는?
신뢰.
서로간의 믿음은 모든 관계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믿기에 공동체가 구성되고 거래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32. 살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사람과 그 이유는?
직장 사수.
처음 직장생활에서 나를 가르쳐 주신 분이다.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많이 혼내지는 않고 코칭해 주셨기 때문이다.
33. 살면서 가장 잊고싶은 기억과 그 이유는?
군대 생활 중에 있었던 일이다.
대대본부 앞이 병사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앞에는 줄이 무릎보다 조금 높게 쳐져 있었다.
우쭐한 마음에 그 줄을 뛰어 넘다가 걸려 넘어졌다.
병사들 앞이라 망신스러워, 안 아픈척 하며 주변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났다.
나는 장교였었기 때문이다.
34. 스트레스가 생길 때(답답한 고민이 생길때) 푸시는 방식은?
잠을 자거나 먹는다.
그 시간 동안은 그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스트레스가 올라오지만, 강도는 약하다.
35. 도서관에 자주 가시나요? 가시면 주로 어떤 종류를 빌리시나요?
2주에 한번정도 도서관에 갑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약 3군데의 도서관이 있어서 손에 가는 책을 빌리기 위해 다 들려 봅니다.
예전에는 경영서적이나 자기개발서를 빌렸습니다.
요즘은 IT관련이나 소설을 주로 빌립니다.
나이에 따라 손에 가는 것이 다른가 봅니다.
36. 화창한 봄날 벚꽃길 아래를 함께 걷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는?
와이프와 어머니입니다.
와이프는 선을 봐서 결혼하여, 연애를 길게 못했습니다.
벌써 결혼 19년인데도, 그런 공원을 같이 걸으면 재밌습니다. 걸으면서 먹으면 더 좋아요.
어머니는 미용사인데, 집 밖을 나가신지 오래되셨습니다.
미장원을 50년째 하시다 보니, 손님을 놓칠까 싶어서 나들이를 거의 안 하십니다.
봄에 이렇게 좋은 꽃이 필때 얘기를 나누며 걷고 싶은 것입니다.
37. 홀로 깨어 있는 밤 생각나는 사람은?
아버지와 여동생입니다.
뭐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지요.
38. 지금껏 살면서 가장 크게 실수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회사를 옮긴것.
대기업에 쭉 있었다면, 지금쯤 무었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사회적인 다양한 경험은 덜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익을 쫒아 사람을 만나거나, 가식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속에서 생존하는 방식의 차이 같습니다.
39. 나는 이런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얘기를 잘 들어 줍니다.
들어보면, 처지가 안 스럽기도 하고 생각이 고집스러운 것 같음을 느낍니다.
어는 때 부터인가 조언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얘기가 단지 흘러가는 소리로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40. 시간을 거스르거나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떤 날로 가고 싶으신가요.
대학생입니다.
지금 생각을 가졌다면, 저는 그렇게 지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일 도서관에 가지만, 가방만 놔두고 당구를 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술을 마셨습니다.
아마도, 도서관에 가방을 두고 자리를 잡아 두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였을 것입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아르바이트와 여행과 봉사를 하였을 것입니다.
공부도 더 집중하였을 것이고요. 특히 영어를.
41. 문득 힘들때 떠올리기만 해도 기운이 나는 사람이 있다면? (가상의 인물도 좋습니다)아들입니다.
첫애 태아시절과 갓 태어난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집니다.
42. 어릴 적 가장 배고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배고팠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미장원을 하시던 어머니가 잘 챙겨주신 덕분인가 봅니다.
단지, 호기심에 과자를 움쳤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의 얘기에 자극을 받던 시기였습니다.
가게에서 어머니가 사오라는 밀가루를 사고 나오는데, 주인이 방문을 닫았습니다.
불현듯 친구들의 영웅담이 떠오르면서 문 입구에 있던 과자를 한개 몰래 집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을 달려갔습니다.
가슴은 쿵닥쿵닥거리고 다리는 떨려왔습니다.
집앞에 도착해서는 어떻게 할 줄 몰라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심부름한 밀가루를 내려놓는 제 모습을 보시고 어머니의 다그침에 실토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가게에 과자를 도려주시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저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어머니 얼굴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 우리는 이사를 갔습니다.
어머니가 환경을 바꿔준 것입니다.
43.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어머니와 회사 사수입니다.
어머니를 통해서는 차분함과 셈에 대한 기질을사수에게는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44. 당신에게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첫 애를 낳은 다음날 아내가 애기를 보러 가는 뒷모습입니다.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관계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첫날 아내의 병실에서 간호를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둘째날 오후에 사무실에 양해를 구하고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산모가 있는 병실로 가는 길에 아내는 아이를 보기 위해 신생아실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수술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팔에 링겔을 꼽고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천천히 가는 모습이저에게는 가장 귀한 기억입니다.
45. 만일 신께서 당신을 어여삐 여겨 한가지 능력을 부여하시겠다고 한다면, 어떤 능력을 구하시겠습니까?
물을 다스리는 능력, 즉 포세이돈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릴때 물에 빠지 기억으로 수영을 겁 냅니다. 지금도 잘 못합니다.
물을 다스리는 능력이 생기면, 물을 가르고 걸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46. 당신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심심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재미있던 장편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입니다. 사이버스톰.
그 소설의 여운이 남어서인지, 다른 것을 하기가 싫었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다보니, 곧 심심함이 생겼습니다.
47. 그곳에 가면 나의 어린시절 추억이 마구마구 돋아나는 그곳은 어디인가요?
부산 당감동입니다.
그곳에서 자라서 입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파주입니다. 여기서 5살 때 부산으로 이사을 갔습니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마치다 보니, 실질적인 저의 고향이 된 것입니다.
48. 나는가족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옆에 항상있는 사람입니다.
실지고 가족 옆에 항상 있고 싶습니다.
49. 슬럼프를 극복하는 나만의 비결이 있다면?
빠르게 운동 합니다. 땀을 흘리고 물을 마십니다.
50. 최근에 이룬 나의 꿈이 있다면?
텃밭입니다.
주말농장 하는 것.
51. 당신은 오늘날까지 수고한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이어폰 입니다. 블루투스이어폰.
52.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면?
책.
가끔 저리 합니다. 그 중에 쏙아낸 책 중에서 맞을 것 같은 사람에게 주고 합니다.
53. 아침에 눈을 떠 졌는데, 알람이 울릴 시간은 아직 안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시나요 ?
때로는 더 누워 있습니다. 눈을 감고 이것 저것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바로 일어납니다.
플래너에 할일을 적거나, 어제 읽다만 책을 읽습니다. 산보를 갈 때도 있어요.
54. 밥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는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이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났습니다.
밤 늦은 시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창밖을 보시며 거실에 앉아겠셨습니다.
제가 들어오는 소리에 놀래시며 "어~! 아들 이제와. 배고프지"
" 예. 배고파요, 밥 없어요."
"잠깐 기다려. 밥 금방 해 줄께~!"
부엌에 들어가신 어머니는 남비에 쌀을 넣고 밥을 하기 시작하셨다.
저 앞에 상을 펴셨다. 물을 따르시고, 반찬을 가져다 놓으셨다.
잠시 후 남비를 들고 오셨다. 뚜껑을 여니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따뜻한 밥이 한 나 가득했다.
차려 주신 반찬중에 깻잎만 가지고 그 밥을 다 먹었다.
어머니는 내 앞에서 묵묵히 보시며, 깨잎을 올려 주셨던 것이다.
55. 7살난 당신의 아이(혹은 조카)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설득하시겠나요?
"얘야! 스마트폰이 좋아 엄마(아빠)가 좋아 ?"
"음... 당연이 엄마(아빠)죠."
"엄마(아빠)도 너가 무척 좋단다. 특히, 너가 스마트폰하는 모습보더 운동을 할 때 더 멋있어 보여 !"
"..."
"엄마(아빠)를 위해 너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래 ?"
"...예"
스마트폰 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안 하면 나가서도 하거든요.
그래서, 좀 적게 사용하게끔 하려는 의도 입니다.
56. 우리나라는 언제쯤 통일이 될까요?
4년쯤 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북한의 권력 구도의 균열이 보이지 않지만 공포정치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정보사회에서는 요.
그래서, 돌파구나 나타날 것이고 이것이 그 때쯤으로 보입니다.
57.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가족 데리고 고향 부모님집에 갈 것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것 만들어 먹으면서 웃으며 마무리 할 것입니다.
아쉬움, 즐거움, 슬픔을 정리하며 같이 살았던 순간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할 것입니다.
한번씩 안아 드리고, 안아 줄 것입니다.
저는 땅이 없어서 사과 나무를 심을 수 없어서요.
58. 마지막 받아본 선물은 언제고 무엇이세요?
2월에 받은 생일 선물입니다. 스타벅스 텀블러.
아이들이 돈 모아서 사준것이죠.
59. 징크스가 있다면 어떤 징크스(혹은 믿음)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전 직장에서의 경우입니다.
결혼하는 직원의 예식에 참석하면 그 직원은 얼마 안 있어서 퇴사를 하였습니다.
60.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마론파이브의 "SUGAR"
61. 노래방 18번은?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
근데 요즘은 노래방을 안가요.
62. 당신이 들어본 가장 낯가지러운 멘트는?
사랑해...
63.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인생에 걸쳐 한번 해보고 싶은 운동은?
스카이다이빙
64. 가장 즐겁게 본 영화는?
007시리즈
65. 가장 슬프게 본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66. 돈 천 만원을 주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은행에 넣어둔다.
67. 배워보고 싶은게 있다면?
앱만들기
약초기르기
목수. 나무로 가구 만들기
68. 산다는 건?
산다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삶은 내가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의 축 위에 나를 올려두고 지켜나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만남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고 연결되어 지는 것이다.
그 연결이 우리의 삶인 것이다.
사는 것은 사건이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기억나는 것은 어떤 사건들이다.
아무 사건도 없는 것은 지나간 기억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학창시절, 공부 보다는 공차고 논것, 맞은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 기억으로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 긴 시간의 축 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사건이 발생된 기록의 연속이라고 본다.
69. 꿈만필로 삼행시를 지어봅시다!
꿈. 꿈은 잠을 자야 만날 수 있다.
만. 만약 꿈에서 깬다면
필. 필요한 것은 아쉬움을 달랠 한잔의 물이다.
70. 마지막으로 7기 글벗(문우) 작가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IT분야일을 계속 해 왔습니다.
혹시 제가 도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알려 주십시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주변의 벌어지는 일들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수문자 전체 보기 - 자판 자음 한문 전환 시 나오는 특수문자 (0) | 2023.11.23 |
---|---|
특수문자 일괄 조회하기 - 자음 누르고 한자키 누르면 나오는 특수문자 목록 (0) | 2023.11.23 |
그리움의 노을 (0) | 2018.01.15 |
(오늘 12월 2일) 2 일차, 이일, 둘째날 (0) | 2016.12.02 |
/ 육감 sIX sENCE (0) | 2016.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