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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노을

by 데이터스토리 201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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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노을






여기에 왜 와 있지?
카페는 서늘했다. 커피 맛은 갈끔했다. 자리에는 몇몇 사람만이 있었다.
추운 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여기에 왔다.
하지만 군중 속 고독이다.

이 고독이란 ?
고독이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어울림. 
그 단어가 내가 세상에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같이 호흡하고, 밥 같이 먹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어울림이다.

나는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롭다.
요즘 부쩍 그런 느낌이 자주 온다.
외로움에 잘 듣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


나는 보이는 것에 따랐다. 안 보이는 것은 무시했다.
그런데, 
안 보이는 것이 더 중요했다.
안 보였던 것은 언제나 내 옆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몰랐다.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제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다.

보이는 것과 안보이는 것의 조화로움.
그것이 내가 세상과 어울려 나가게 하는 약이 된다는 것을.

기억이다.

섬. 하늘 아래 외딴 집이 있었다.
그 곳에 늙은 노부부가 살았다.
찾아오는 이 없지만 둘은 서로가 있기에 행복했다.
이 곳에 사람이 찾아 왔다.
젊은 남자는 아이의 손을 있었다. 
젊은 남자는 노부부의 아들이고, 손을 잡은 아이는 손자였다.

노부부는 너무 행복했다. 
아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손자를 남기고 떠나갔다. 외국에 일 하러 가야 하기에 어린 자식을 맡겼다.
그래도 믿을 사람은 부모밖에 없었기에 여기를 찾아 온 것이다.

노부부는 아들을 태운 배가 저 멀리 사라질 때 까지 처다 보고 있었다.
손자는 할머니와 할어버지의 손을 잡고 둘을 처다보았다.
해는 수평선으로 조금씩 낮아졌다.

노부부는 닭을 잡았다.
손자는 맛있게 먹고 잠이 들었다.
노부부는 자는 손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너무 행복했다.

할아버지는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 할머니는 빨래를 저 아래 냇가로 갔다.
손자가 눈을 떳을 때 그들이 보이지 않았다. 눈을 비비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불렀다.
대답이 없었다.

마루에 앉아서 날고 있는 갈매기를 보았다.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아빠가 보고 싶었던 것이다.
할어버지가 돌아왔다. 손자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 옆에 앉았다.
손자는 할어버지를 돌아 보았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았다.
손자가 아빠를 그리워 하고 있다는 알았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껴 앉았다.
"그래, 나도 네 아비가 그리워."
할아버지와 손자는 노을지는 바다를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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