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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꿈만필

내 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가지 Tip

by 데이터스토리 201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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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가지 Tip"


인간의 행위는 반복이 많다. 
일상 생활인 '숨 쉬고, 걷고, 뛰고, 오르고, 먹고' 는 반복이다. 육체적인 반복이다.
정신적 반복도 있다.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그리고 쓰는' 행위 말이다. 

일반적으로 쓴다는 것에 대한 경외감이 있다. 쓴다는 행위가 지식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인지, 글을 잘 쓰기 전에는 내 글을 알리지 않는다. 
우리가 영어를 잘 하기 전에는 외국인과 대화하지 않으려는 것 처럼 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반복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실패도 있고, 창피와 무안함도 있다
이 과정을 격는 중에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만나게 된다.

나 또한 많은 글을 썼다. 일기도 있고, 회사 업무용 기안서도 있고, 제안서도 있다.
대부분 폐쇄적인 공간 내부 관련자를 위한 글 이었다.

최근 1년간 글 훈련을 했다.
시작 할 때에 비하면 지금의 글은 아주 많이 좋아졌다. 
반복적인 작업 들이 있었다. 매주 미션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 후 책정리하기, 주제에 대한 칼럼 쓰기, 책을 출간을 위한 원고쓰기도 등 다채로웠다.

그러면서 나만의 글쓰기 팁이 만들어졌다. 


1> 글 구상하기

글을 쓰기 전에 전체적인 틀을 잡는다. 집 짓기 전에 설계도를 만드는 것과 같다.
마인드 맵이나, 엑셀을 활용해서 목차를 잡아 보자.
전체적인 글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 작업은 중간 중간 글이 안 풀릴때 해 보면 도움이된다.
전체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개 챕터로 나누어진 글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챕터별 글의 길이 및 전개 방식과 구성이 비슷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글의 방향이 맞는 지도 봐야 한다.
이 때, 구조도를 꺼내거나, 다시 그려 봄으로써 일관된 글을 만들 수 있다.

2> 목차별 내용정리하기

소설을 적기 위해서는 테마를 잡는다. 기승전결로 사건의 전개 구도를 그리고 중간 중간 이벤트도 만들어 준다
일반적인 논리적인 글을 쓸 때는 목차를 만든다.
엑셀을 이용하면 좋다.
목차를 잡고 목차별 키워드를 배정한다. 그리고 키워드별로 글의 내용을 대략 적는다. 
바로 글의 완성하겠다는 욕심을 가지면 안된다.
글은 마라톤이다.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고, 중간중간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다.


3> 필사하기

좋아하고 닮고 싶은 문필을 가진 작가의 책을 필사한다.
나는 유시민작가의 <글쓰기 특강>을 필사했다. 그냥 읽을 때는 몰랐던 것을 필사하면서 '이런것도 있었나?' 하는 부분을 접하기도 했다.

필사는 책과 작가에 대한 새로움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처음에서는 그냥 글을 옮겼적었다. 학생처럼 빼겨 적었다.
여러 날 필사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문맥이 이해되었고, 글간의 의미를 진하게 느껴졌다.
오타, 줄간격, 단어 띄어쓰기, 단락 나누기까지 문장구조의 형태가 느껴졌다.
시간이 더 지나서야 글 속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글에 대해 동조도 하고, 반박을 해 보며 필사를 하기도 이르렀다.

필사는 단순히 옮겨적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통해 나를 성장 시키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4> 집중 글쓰기 

매주 토요일 10시 또는 일요일 3시 등, 시간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글을 쓴다.
꼭 필요한 것은 방해 받지않는 공간과 시계이다.

작가수업 워크샵 과정 중에 '집중 글쓰기' 시간이 있었다.
종이를 몇장을 받은 후, 진행자가 주는 주제에 대해 10분 동안 집중적으로 글을 쓴 것이다.
시간이 짧으니, 집중은 당연 잘 되었다. 10분이라는 압박감이 한 몫 한 것이다.

첫번째에는 잘 되지 않았다.
두번째 부터는 잘 되었다. 쉽게 집중했고, 글 감을 생각 속에 잡아 둘 수 있었다.
해 보면 된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방해받지 않을 공간에 가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해 보는 것이다.



5> 그려보기, 묘사하기, 관찰하기

작가는 글을 쓰지만, 독자는 그 글을 통해서 머리에 그려져야 한다.
글로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의성어와 의태어도 한 몫을 할 것이다.
우리의 뇌는 본 것을 다 기억하지 않는다. 무의식에 담아둘 뿐이다.
눈에 보이는 풍경이나 사건같은 상황에 대해서 묘사를 해 보자.
묘사는 단문으로 하자. 그래야 생각이 잘 끌어올려지고, 글도 경쾌해진다.

나의 출근길을 묘사해 보았다.

'집을 나서면 문 앞에 섰다. 아내에게 하루 잘 보내라는 말을 했다. 아들을 불렀다. 문 앞 도착하자 하이파이브를 했다.
문을 닫았다. 계단으로 내려갔다. 4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1층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나가서 오른쪽으로 향햤다. 지하철역이 그 방향이기 때문이다. 15분 걸린다.

지하철역 가는 길에는 소공원과, 구름 다리 그리고 초등학교가 2개 있다.
두번째 소공원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아주머니 들이다.
그 곳에 야채 파는 할머니가 상추, 무우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계셨다.
그 곳을 지나자 종합병원 담이 나왔다.
병원을 지나면 횡단보도가 나온다. 병원 주차장은 넓다. 아침이어서인지 차는 몇대 없다.
병원 담 길은 200미터가량 쭉 뻗어 있다. 그 길이 끝나는 곳에 횡단보도가 있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뀐 것을 보았지만 뛰지 않았다.
다음번 신호에 건너가도 되기 때문이다....'


6> 취재하기, 노트 활용하기기

조금만한 노트와 손에 잡히는 펜을 준비한다.
중간 중간 짜투리 시간이 생길 때, 글을 적어둔다. 적어둔 글은 따로 컴퓨터에 쳐서 모아둔다.
미팅을 하거나, 고객을 방문하고나, 주변에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적어두자.
직접적인 상황과 주변 인물에 대한 글도 적어 두자. 
그림도 그려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적어둔 글은 정기적으로 컴퓨터에 옮겨두자.


7> 칼럼 쓰기.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칼럼을 적자.
적은 글은 뉴스레터나 블러그를 활용헤서 알리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데이터'가 주제이다. 지난 5개월간 뉴스레터를 발행했다. 제목은 '이야기 속 데이터' 이다. 
쓴 글을 다른 사람에 보내면, 책임감이 생긴다.
이 책임감 때문에 글을 더욱 더 다듬게 된다.

뉴스레터를 통한 칼럼 발행으로 내 글을 수십명이 보게되었다.공식화가 된 것이다.
 칼럼 1회를 보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때, 내 글. 피드백 줘 봐"
"글은 재밌는데, 오탈자가 있고, 사투리도 보인다. 보내기 전에 검토는 한 거니.."
"물론 했지, 그런데도 여전히 오탈자가 있나 보구나..."

글에 대한 책임감. 이것이 나의 문장력과 논리력을 높여주고 있다.


8> 피드백 받기

나에게는 소설가 친구가 있다.
내 칼럼이 그 친구에게도 간다. 하루는 친구가 내 칼럼을 교정을 해 주었다. 
글이 받고보니 무척 부드러웠고, 문맥처리나 외국사람 이름 처리 방법도 친구가 알려 주었다.
덕분이 나의 글은 더욱 더 부드러워졌다.

우리 주위에는 소설가는 아니지만, 글과 관련된 분들이 한두명씩은 있다.
그 분에게 글을 봐달라고 하자. 아메리카노 한잔 사면서.
빨간펜으로 쫙쫙 해 주는 교정은 나의 글을 한단계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9> 글 묵히기.

글을 내 놓기 전에 침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종의 쉼표를 두는 것이다.
술이 익어가듯 글도 익혀야 한다. 
얼마간 글을 묵히고 나서 교정할 부분이 나온다. 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추상적인 부분은 구체적으로 바꾸고, 장문은 단문으로 나누어서 적고, 접속사를 제외하면서 글을 적어 보는 것이다.


10> 글에 여유주기

나는 이야기체의 글을 쓴다.
초기 글쓰는 시절에는 바로 대화체를 나오게 했다 
즉, "이봐, 날씨도 더워지는 데, 막사를 지키기 위해 근무하는데, 불편하지 않아?" 이성계장군은 위화도에 쳐 놓은 막사 주위를 돌고 있는 중이다 "와 같이 말이다.
그렇게 하고 보니, 대화내용에 시대적상황이나 주변 인물에 대한 내용을 넣어야 했다.
대화체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는 바꾸웠다.
시대적 상황과 주변 환경을 먼저 서술 한 후에 대화체를 두었다.

때는 1388년.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적과 대치하고 있다.
초여름 날씨의 따뜻한 순풍이 불어와 장군기를 펄럭이게 했다. 이성계는 막사를 나와 주변 병사들의 상황을 관찰하였다.
"이봐, 근무하기 불편하지 않아?" 장군은 근처 병사의 초소에 들어가서는 묻곤하였다. 

주변 환경과 상황을 미리 서술했더나, 대화의 내용이 단편해 졌다.
글은 독자를 위해 존재한다. 독자와 자주 얘기하며 나의 원고를 보정하도록 해야 한다.
 
위와 같은 10가지가 1년간 글쓰는 과정 중에서 나를 단련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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