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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영수증일기

독감예방 접종과 아울렛 쇼핑

by 데이터스토리 201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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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주로 늦가을 아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다. 
매년 이 주사의 도움을 받았다. 감기 기운이 있더라도 가볍게 지나갔었다. 아는 곳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다. 덕분에 매년 건강하게 보낸다.

 우리가 이 곳 평촌에 이사왔을 때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아내가 성당을 다니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끼리끼리 모이는 친구가 생겼다. 이 병원도 그때 알게 되었다. 사람은 서로 서로 알고 지내면 편리한 점이 많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과 친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아들은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면 먼저 나갔다. 주사를 맞으러 갈 때 큰아들과 같이 갔다. 가는 동안 나와 아들은 투정을 했다. 
나는 신발을 오래 신어서 옆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투정을 했고, 아들은 입을 옷이 없다며 투정을 했다.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서 부척 옷 입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예민해 진 것인가, 나를 닮았다면 예민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접종이 끝나면 쇼핑을 하기로 했다. 병원근처가 범계역이다. 그 곳에 뉴코아 아룰렛 매장이 있는데,  며칠 전 리모델링을 했다. 세일을 한다고 했다. 아들은 옷, 나는 신발을 사러 갔기로 했다.

병원 간호사가 주사를 놓았다. 아들 팔에 놓기 위해 웃옷을 걷고 팔을 내밀었다. 팔에는 조그마한 붉은 반점같은 여드름 자국이 가득했다. 얼굴과 등 뿐 아니라 팔과 가슴에도 있는 것이다. 간호사는 피부 상태를 보더니 먹는 물로 세수를 하면 좋아 질 것이라고 했다.
내가 주사르 맞기 위해 팔을 걷자 우둘투둘한 자국이 보엿다. 간호사는 피부가 수분 부족이니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바르라고 했다. 

접종이 끝나고 아웃렛으로 갔다. 물건 고르기는 지루했다. 1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물건을 샀다.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씼었다. 아들은 마지막에 정수기 물을 썼고, 나는 팔에 보습제를 발랐다. 전문가의 말은 언제나 신뢰가 간다. 우리도 간호사의 말을 충실히 따랐다.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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