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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야기 속 데이터11

#15-피터대제, 다양한 노력으로 걷은 세금, 근대화의 기초를 이루다. #15-피터대제, 다양한 노력으로 걷은 세금, 근대화의 기초를 이루다. 왕과 자리한 대신들은 왕의 지시에 안절부절했다. 왕은 그런 신하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기 위해 얘기를 계속했다. “정무대신. 우리 러시아는 유럽과 같은 선진국이 되어야 하오. 그러기 위해서는 후진성의 상징일 수 있는 이 수염부터 자르라고 포고령을 내리시오.” 피터왕은 신하에게 지시를 하고 있었다.“왕이시여, 귀족들은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긴 수염은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명은 거두어 주십시요.” 정무대신은 왕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그렇단 말이오. 그럼, 수염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수염세’를 내게 하시오. 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요. 수염을 기르고 싶은 귀족에게는 세금으로 매년 1.. 2017. 3. 21.
#14- 줄리아니 뉴욕시장, 교도소 폭동 전조를 매점 판매량에서 찾았다 (출처: https://www.gislounge.com/) #14- 줄리아니 뉴욕시장, 교도소 폭동 전조를 매점 판매량에서 찾았다 “소장님. 매점판매량에서 특이점을 찾으셨다고요.” 교도소 교정국 한 곳에 마련된 회의실이다.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버니 교정국장과 같이 교도소장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예. 맞습니다. 저희 교도소는 1년전에 TEAMS 시스템을 설치해서, 매점 판매량을 매일 입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저희가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발견한 것입니다.” 줄리아니 시장은 교도소장이 TEAMS(Total Efficiency Accountability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얘기하자 마음이 뿌듯했다. 뉴욕 시장 취임 후 도시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Compstat 시스템을 도입했었다. .. 2017. 3. 15.
#13. ‘에스토니아’ 정부는 소(牛)에게 방귀 세를 부과했다. 왜 그랬을까 ? #13. ‘에스토니아’ 정부는 소(牛)에게 방귀 세를 부과했다. 왜 그랬을까 ? 오늘 따라 하늘은 맑게 개었다. 바람도 따뜻하게 불어왔다. 가끔 날리는 먼지도 바람이 잦아들자 제풀에 땅에 떨어졌다. 에스토니아 정부청사 뒤뜰, 테라스에는 테이블에 몇개 있었다. 그 중 한곳에 중년의 남자 둘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다. 대통령과 환경부장관이다. “환경부 장관, 이번 국제 회의에서 좀 창피하더군요.“ 대통령은 못 마땅한 표정을 지었다.“무슨 일 때문이신가요? 그래도 이번 회의 성과는 좋았던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환경부를 담당하는 코니 장관은 대통령의 말이 무슨 뜻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우리나라가 여기 발틱 3국 중에 제일 잘 나가잖소. 2004년에는 덴마크한테 이산화탄소 배출권(CO2쿼터)도 .. 2017. 3. 5.
#12- 멜서스의 인구론, 탄생과 죽음의 비율을 통한 이론, 정말 사람이 줄기를 원하는 것일까? #12- 멜서스의 인구론, 탄생과 죽음의 비율을 통한 이론, 정말 사람이 줄기를 원하는 것일까? “토마스. 이 자료 함 볼 텐가.” 멜서스는 영국의 인구통계표를 보여주었다. “100쌍이 결혼하면 애는 350명정도 된다고 나와 있지. 조사하지 못한 데이터까지 감안하면 결혼 1쌍에 4명정도 낳고 사망자 수는 3.6명이 될 것이네. 결혼연령을 보면 사망자의 평균연령보다 7년 정도 앞서 있어. 그 동안 자식을 놓고 인구는 늘지.” 친구인 토마스가 보기에도 맞는 얘기다. “이 자료는 러시아 자료거든. 사망률은 58명중에 1명이고, 출생은 36명 중에 1명으로 되어 있지. 출생 대 사망의 비율이 2:1 이 되거든. 그 비율대로 보면 인구가 2배가 되는 시점은 25년 후가 되게 돼. 거의 1세대가 지나면 인구가 2배.. 2017. 2. 26.
#10-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수나라 병력 운용 방식에서 길을 보다 #10-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수나라 병력 운용 방식에서 길을 보다. “장군님. 수나라 군대가 성 아래까지 와 있습니다.” 수나라 황제인 양제는 2백만 대군을 몰고 고구려를 쳐들어 왔다. 6개월이 지나도 큰 성과가 없자 우문술에게 군대 30만명을 주며 평양성을 직접 공격하는 별동대를 구성해 주었다. 그 군대가 평양성에 온 것이다. “알았다. 기다려라.” 장군은 참모에게 기다리라는 명령만을 남기며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음 날.을지문덕은 부하 장수를 데리고 성 누각에 올라 수나라 군대를 향해 소리쳤다.“이봐, 우문술 장군. 우리 고구려군은 항복할 테니, 준비가 될 때까지 며칠 기다리기 바란다.” 을지문덕은 적군을 향해 항복의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지휘소로 돌아가자 참모 중 한 명이 물었다. “장군 어찌 .. 2017. 2. 5.
[김택우의 <이야기 속 데이타>]_#09. ‘옥포해전’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 이순신은 화포의 사거리에서 답을 찾았다.. #09. ‘옥포해전’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 이순신은 화포의 사거리에서 답을 찾았다.. “장군, 신호가 올라왔습니다.” 녹도만호 정운 무겁고 낮게 보고를 했다.“좋다. 이제 왜적을 소탕할 때가 되었구나,” 장군의 눈은 저멀리 날아오른 신기전을 바라보았다.“제군들, 들어라! ‘이제부터는 경거 망동하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 이순신은 무겁고 짧게 군령을 내렸다. 새벽. 판옥선 24척과 협선 15척, 포작선 46척을 이끌고 옥포만으로 향했다.“장군, 포구에 정박중인 왜선이 보입니다. 명을 내려 주소서” 그날 12시, 왜선이 보이자 조선수군의 긴장감은 팽팽하게 달아올랐다. 참모들은 이순신의 명을 받기 위해 그의 주위로 모였다.“기다려라. 우리에게는 포가 있다. 적은 조총으로 덤빌 것이다... 2017. 1. 29.
[김택우의 <이야기 속 데이타>]_#08.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 매일 매일 기록한 데이터가 병사를 살리다 #8.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 매일 매일 기록한 데이터가 병사를 살리다 “아니, 그게 말이 되나요? 병사는 전쟁터에서 죽지, 병원에서 죽지 않습니다.” 사령관은 간호부장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사령관님. 제 말을 받아 들이시기 힘들 것입니다. 그 동안 조사한 데이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것을 한번 봐 주십시오.” 간호부장은 서류를 펼치고는 그래프가 있는 부분을 가리켰다. 사령관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료를 보았다. “최근 영국군 병사는 3000~4000병이 죽었습니다. 그 병사가 저희 병원에 올 때는 머리가 깨지거나, 팔다리가 잘려 나간 외과환자였습니다. 그들을 입원 시키고 나면 다친 부위는 조금씩 낳았지만, 다른 곳에 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병이 낳았는.. 2016. 11. 30.
[김택우의 <이야기 속 데이타>]_#07 -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준비된 데이터에 있었다. #07 -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준비된 데이터에 있었다. “딩동” “누구슈” 백발의 노인이 문을 열었다. “아, 안녕하세요. 튜리뷴지 기자 샬콤, 맥두웰 샬콤 기자입니다. 맥아더 장군이시죠.” 기자는 살짝 웃으며 노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노인은 맥아더 장군으로 75세가 되었다. 한국전쟁 한 창 발발 중인 1951년 4월 갑자기 퇴직 명령을 받은 후 은퇴를 하게 되었다. 노인은 한 손을 내밀어 기자와 악수를 했다. 기자의 미소는 훨씬 편안해 졌다. 아마 거절의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반갑네. 그래, 어쩐 일로 나를 찾아왔나?” 맥아더는 평온한 일상이 좋았지만 그 따분함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던 것이다. 마침 이 친구가 찾아와 주니 너무나 고마웠다. 하지만 전쟁의 노장답게 겉으로는 태연.. 2016. 11. 30.
[이야기가 있는 데이터] #01 - 다산정약용의 정리방법 [이야기가 있는 데이터] #01 - 다산정약용의 정리방법 "이 놈, 어디서 거짓을 고하느냐?" 곡산부사의 호통이 경내를 쩌렁쩌렁 울렸다. "아닙니다요. 거짓이 아닙니다요. 김이득은 논이 10마지기 입니다요. 그래서 군포를 더 거두어야 합니다요." 아전은 고개를 치켜 들고는 부사를 쳐다보며 말했다."무엄하다. 어디서 거짓을 아뢰느냐? 여봐라 침기부 가지고 오너라" 옆에 있던 아전은 급히 서류를 들고 왔다."네가 거짓을 아뢰. 봐라, 여기 김이득은 양민이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다. 논은 5마지기에 소가 2마리다. 어디서 논이 10마지기라고 거짓을 말하더냐?”부사의 호통을 들은 아전은 놀라 까무러칠 지경이었다.이곳 곡산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세세한 것까지 아는 것인지 놀라웠다."아이고, 죄송.. 2016. 10. 16.
[김택우의 <이야기 속 데이타>]_♠ 02. 바다속을 적은 기록, 정약전의 현산어보(玆山魚譜) [김택우의 ]_♠ 02. 바다속을 적은 기록, 정약전의 '현산어보(玆山魚譜)' ** '현산어보'는 과거 '자산어보' 라고 불리어졌음 (지금은 여전히 그 기록과 배움이 있던관계로 두 용어가 같이 사용 중) ▲ 현산어보 (좌), 표해시말(우) ⓒ 문화재청 "이것이 무었이냐?" 왠 선비가 편한 복장으로 서 있다."말미잘이라고 합니다요" 어부가 퉁명 스럽게 말했다. 조선 후반 영조는 흑산도로 유배를 많이 보냈다."그래 이것은 뭐냐?"선비가 또 다시 물었다."음...그것은 불가사리입니다요" 좀 전 그 업부가 대답해 주었다. "그거 한마리 줘 봐라." 이번에는 선비가 물고기를 달란다."이건 우럭인뎁쇼, 뭐하시게요" 어부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다 쓸데가 있어서 그런다. 이리 줘바라." 선비는 재차 독촉..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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