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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꿈만필

꿈만필 팟캐스트 57. 필사_그래야 사람이다.

by 데이터스토리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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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필사_그래야 사람이다.


내용은 "그래야 사람이다"(이명수 지음,유리창 지음)에서 나옴


[내용]

쌍용차 사태와 세월호 사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1)   쌍용차사태 "우리는 사람이다"

왕복 5시간 출퇴근거리를 6주째 하고 있다.

하는 일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것도 13명 정도의 사람들과.

이것은 쌍용차 해고자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한 것으로, 집단치료를 통해 억울함의 압력을 낮추고자 하는것이다.

영화 '당신과 나의 전쟁'에서 '잊지 않겠다고 말해줘'의 문구가 애잔하게 다가온다.

생계를 위해 떠나는 동료, 자신을 향해 새총을 쏘는 동료의 배신에 마음 아파한다.

쌍용차 투쟁 장소에 있는 '함께살자!'란 문구가 마음에 와 닫는다.

심리치료를 위해 해고자 아이와 웃고, 노래하고, 껴앉는다.


2) 세월호

생일은 세상에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

태줄을 잘라도 심리적으로 연결된 엄마는, 아이들 떠나보내도 여전히 아이가 있는 것이다.

아이는 삶의 고통이지만 삶의 원천이기도 하다.

치유공간 '이웃'에서는 이런 부모의 치유를 위해 아이의 생일 모임을 한다.

아이사진, 편지, 생일상, 공책, 풍선 등을 가져다 둔다.

이것은 아이가 살아있을 적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엄마는 위로를 받는 것이다.

정치사회적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심리치유적 맥락에서 가족들을 보살펴야 한다.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함께 해 주는 것이 '치유'인 것이다.

그래서 심리치료사, 시인, 작가, 사회복지사가 모여 있는 것이다.


[느낀점]


큰 사회적인 아픔이 최근 몇년 사이에 많았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야기된 결과일 것이다.

그 결과에 놓여진 남은 사람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사람과 보둠으며 치료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외과적인 수술이나 내과적인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에 의해 상처 받은 것은 사람으로 치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는 이런 치료를 위해 같이 있어주는 분들이 계신다.

그들이 하는 것을 나는 해 보지 못했다.

마음이 없어서 일까, 용기가 없어서 일까 , 아니면 동병상련이 없어서 인가.

시청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분양소에 들려 분양 한 것이 다 인것이다.

누구나 마음한 구석 인간의 모습을 갖고 있다

나도 아마 뭔지 모를 상처가 남아서 인지, 이런 사태에 쉽게 행동이 되지 않는다. 

사람에 대한 상처인지, 사회적 상처인지 가늠되지 않는다.

단지, 시간이 흘러 좀더 순수한 모습이 앞에 서기를 바랄 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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