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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필

내가 작가가 될 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을 알아 보았다

by 데이터스토리 201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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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필 4주차 과제이다.

내가 작가가 될 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을 알아 보았다.
먼저 질문을 던지기 위한 다섯개 그룹을 선정하고 그룹별 사람을 편성하였다.

[ 그룹 편성]
○ 1그룹 : 가족
○ 2그룹 : 고교동창
○ 3그룹 : 대학동창   
○ 4그룹 : 기술사 
○ 5그룹 : 회사 

정작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얘기를 하려고 하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첫째, 어떻게 물어봐야 할 지 몰랐다.
작가라고 하면 책을 낸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 그와 관련된 어떤 것도 없어서 말을 떼기가 힘들었다.
며칠이 지난 후 늦은 밤 공부하다가 나온 아들에게 첫 질문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음날 부터 고등학교 친구들과 기술사선배 그리고 대학친구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질문을 위해 이렇게 물어 보았다.

내가 올해 작가가 되려고 준비 중이야. 그래서 1년짜리 글 쓰기 강좌 수강중이거든.
글 쓸 모델이 중소기업 운영하는 대표나 임원을 대상으로
IT업무 적용을 위한 책을 쓰려고.
지금까지 내가 해 오던 일이지
대기업은 조직이 있어서, 이 분야를 아는 사람이 많지만
중소기업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 보니 어느정도 가이드가 필요하건든

먼저 1그룹 '가족'의 반응은 냉담하고 현실적이었다.
아내는 " 일단 써 봐요. 써 보고 얘기해요. 레오니오니(노랑이파랑이 작가) 처럼 동화를 써도 좋은데..."
큰아들은 "좋죠. 작가되다는 것. 근데 그거, 우리가 좋은것 보다, 아빠가 좋은거 아녀요"
작은아들은 "지금 당장 작가가로 전업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학교다니는 동안은 금전적인 문제에 문제가 없기를 바래요.
 다른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있는데, 아빠가 일하면서 하기에는 성공적인 작가가 되지는... "
가족들에게는 뭔가를 보여주고 얘기를 해야 대화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두번째 그룹인 '고교동창'들에게 물어 보았다.
작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 시작한 유치욱은  "인생에서 자기 하고싶은데로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적극 찬성 "이라는 응원의 말을 해 주었다.
사업한지 10년이 넘는 박주현은 "아하~~ 좋은글 써라 , 화이팅이다! "
10년전 부터 소설가로 전향하여 작가의 길을 걷는 권기태는 "..잘했다..성실이 최고다.
     너라면 정말 잘할 것 같다. 너만의 주제로 최고의 내용을 빚어서 훌륭한 책을 완성해라. 굿럭~! "
친구들은 사회의 경험이 있고, 책을 쓰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기때문인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왔다.

세번째 그룹인 '대학동창' 중 최근 자주 만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올 초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계약직으로 IT개발을 하고 있는 친구다.
"오!  기술사는 달라, 장르는?, 판매용?, 베스트 되면 아주 좋지"
괜찮은 반응이었다. 이왕이면 잘 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네번쩨 그룹인 '기술사'의 선배님에게 물어 보았다.
이 분은 나보다 먼저 기술사가 되셔서 사업을 15년째 하고 계신분이다.
나랑은 3년전에 협동조합을 같이 만들어서 조합장으로 활동중이기도 하다.
"좋죠. 가만있어보자 우리 협동조합에서 책 내면 되겠네요.. "
현재 협동조합이 출판업으로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사업가적인 마인드로 얘기를 하신다.

마지막 그룹인 회사는 물어볼 시기를 놓쳤다. 일하면서 짬짬히 글을 써야 하는 것인데, 말할 장소가 여의치 않았다.

이번 과제를 통해, 작가가 되고자 하는 나에 대한 반응이 기대와 많이 다름을 알았다.
다들 응원의 메세지와 기대에 찬 질문들을 할 줄 알았다.
정작 그들로 부터 온 대답은 본인이 처한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기술사 공부하던 시절 생각이 떠 오른다.
당신 공부를 시작할 때의 주위의 반응과 합격하고 난 후의 주위의 반응이 아주 달랐었다.
공부하는 시작할 때는 '그래 잘 해봐라'하는 냉담과 지나가는 인사성 말투였다.
합격 후에는 '축하해요. 근데 어떻게 공부했어요. 저도 될까요 ??"등으로 부러움의 말투 였다.

이제 내가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 지금은 보잘것 없을 수 있으나
책을 내고 나면 주변에서는 진짜 작가로서 바라보면 부러움을 나타낼 것임을 확신한다.

시작은 반이요, 끈기는 완성으로 가는 길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있으니
엉덩이 무겁게 앉아서 계속 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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