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들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지워진다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소설 속의 이야기이겠지만 궁금했다.
책을 잡으면 시선이 처음 가는 곳은 제목이다. 그 다음이 표지, 그리고 띠지나 부제목에 눈이 간다. 제목만으로 책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부제목을 넣거나, 띠지를 사용해서 내용을 어필한다.
책 뒷날개에는,
책에서 강조하거나 싶은 어구나 문장 그리고 추천 내용이 적혀있다.
강조하고 싶은 어구나 문장은 출판사 담당자가 몇개 추려서 작가에게 확인을 받는다. 본인이 봤을 때 좋았던 구절이기에 그렇다. 가끔 작가가 넣어달라는 부분도 있다.
추천서는 한개만 읽는다. 다 비슷한 문구이다. 내가 그런 감명을 받을지는 모른다. 영화의 에피소드 같다. 막 흥분시키는 문구나 어귀 또는 감정등이 담겨있기에 더 그렇다.
나의 루틴대로 앞 면을 보고서 뒷 날개로 시선을 돌렸다.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사건 worst 5"
5개 중에 3개는 정말 지워버리고 싶은 사건으로 보인다.
책에서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
삶에는 항상 지인이 나타난다.
점을 보면, "서쪽으로 가면 안된다. 겨울에 귀인이 온다" 등으로 삶에 가벼운 흥분으로 담게 되는 시기가 있다.
소설에도 귀인이 나온다.
문구를 보면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은밀한 제안 ..."
이 나온다.
재밌겠다. 어떤 제안일까?
언제부터인가 책제목을 보면 읽기 전에 내 나름의 시놉시스를 그려보게 되었다.
이 책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한 제목으로 내가 쓴다면 나의 스토리는 이렇게 만들고 싶다.
어느날 잠에서 눈을 떴다.
'여긴어디지. 낯설다'
내가 사는 곳이 낯설다. 어디지...
천정의 등, 창문의 햇살, 이불의 촉감, 방안의 공기.
질문이 당황스럽다.
어제 내가 뭘했지.. 기억나지 않는다.
침대의 이불을 걷었다.
옷이 젖어있다.
'뭐지?'
방을 나서니 거실이 있다.왼쪽에는 주방이 우측에는 베란다. 정면에 다른 방과 화장실이 보인다.
'세수를 하고 싶다'
화장실문을 열었다.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고 있었다.
샤워기 물은 바닥에 쓰러진 사람의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헉, 이게 뭐지'
샤워기 물을 껐다. 물은 하수구로 흘러갔다.
쓰러진 사람을 흔들었다. 팔이 가볍게 옆으로 떨어졌다.
'죽었나?'
맥은 살아 있었다. 얼굴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다.
머리카락을 젖혔다. 많이 본 얼굴이다.
'누구지... 앗'
나다. 내가, 아니 내 얼굴이 거기 있었다.
...
이런 미스테리 추리소설을 그리고 싶다.
이 책은 어떻게 전개하고 있을까?
읽어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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