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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되려나 봅니다
어제 간 마을에 갔습니다.
구봉산 아래에 있는 황곡마을입니다.
마을 왼쪽에 둑이 보였습니다.
산과 산사이의 계곡을 막아 물을 모아둔 곳입니다.
그곳에 올라서서 물 모아진 곳을 보았습니다.
3분의 1정도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아래 논이며 밭은 작물이 싱싱합니다.
아마 땅 밑에 물기가 많은 옥토인가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 있는 풀과 옥수수 그리고 호박넝쿨을 보았습니다.
조금의 바람이 그 작물의 잎을 여리게 흔들고 있었습니다.
호박넝쿨 사이로 누런 호박이 보였습니다.
한개를 보고 났더니, 다른 것들도 보였습니다.
눈이 노란 호박에 익숙해 진 것입니다.
그 중간중간에 아직은 덜 익은 초록 호박이 눈에 띕니다.
호젓한 시골길은 냄새가 납니다.
거름인지 퇴비인지.
곧 익숙해 집니다.
냄새도, 논두렁도 밭두렁도 그리고 바람도
이제는 나까지 시골이 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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