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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글쓰기

아침 | 2025-02-06일 목요일 06시 40분 - 아침루틴

by 데이터스토리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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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2025-02-06일 목요일 06시 40분. 알람이 울린다. 하지만 이미 깨어 있었다.

어찌 된 일인지 5시 10분에 눈이 떠졌다.

평소처럼 새벽 2시 40분이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그렇다.

어제처럼 잠이 안 드는 증상은 없었다. 바로 잠들었기 때문이다.

 

1. 새벽이다.

 

5시 10분 눈을 뜨고 6시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6시면 일어나는 시간으로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불속 조금의 고민은 바로 이브자리를 나왔다.

 

이제 일어났으니, 루틴에 맞추어 움직였다.

커피포트에 물 400미리를 담고 스위치를 올렸다.

스타벅스 잔에 드리퍼를 올리고, 커피 필터를 넣었다.

원두 3스푼을 그라인더에 넣고 짧게 3번 스위치를 눌렀다.

'윙~~~,척'

'윙~~~,척'

'윙~~~,척'

원두는 가루가 되었다. 듬성듬성 조금 굵은 가루도 보인다.

 

모닝커피
모닝커피

 

2. 아침 루틴

 

'탈-칵!'

커피포트의 물이 다 끓었다.

첫 번 물을 따랐다. 30초를 기다린다.

30초 동안 그라인더에 남은 찌꺼기를 청소했다. 치킨타월 한 칸을 잘라 뚜껑과 본체를 닦았다.

치킨타월을 뒤집어 물을 묻혔다.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진 커피 내리는 잔 근처를 닦았다.

원두 가루를 필터지에 부으면서 흘려진 잔해를 청소한다.

 

필터에 3분의 2 정도 물을 따른다. 물이 다 빠졌다.

다시 물을 붓는다. 3분의 2. 물이 빠졌다.

다시 물을 부었다. 이제 마지막 물이다.

 

컵에는 진하고 향긋한 커피가 내려졌다. 컵 위에 올려진 드리퍼를 싱크대에 넣었다.

잔을 들고 거실 탁자로 왔다. 

다이어리를 열었다.

오늘 할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어제 한 일과 못한 일을 살폈다. 

밤사이 카톡이 와 있었다.

Monthly 달력에 적힌 오늘 날짜의 내용을 다이어리에 옮긴다. 

 

벨 소리

6시 40분 알람 시간이 울렸다.

 

3. 아침 다이어리

 

어떤 일은 5분짜리이지만 어떤 일은 4시간도 더 걸린다.

다른 어떤 일은 처음부터 새로 해야 한다.

 

다이어리
다이어리

 

 

내가 두 달간 준비한 일은 인터넷 강의 만드는 것이다.

대략 다 준비한 것 같아서, 어제 오후에 혼자 강의 형식의 설명을 셀프로 해 봤다.

중간중간 막혔다.

준비가 미진한 탓이다.

설명을 위해 파워포인트 노트에 적었지만 그것을 보지 않고 했다.

말이 헛돌고, 중언 부언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다시 강의설계를 하자.

 

4. 인터넷 강의

 

실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할지 과정은 하나씩 해 두었다. 문제는 결론이다.

강의는, 특히 인터넷 강의는 질문이 없다.

내가 만들고, 내가 대답해야 한다.

강의를 듣은 학생에게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이 강의를 듣고 얻는 게 있어야 하는 것이다.

 

대상은 초보자, 내용은 데이터 분석, 실습은 파이썬이다.

이 초보자가 파이썬도 초보이면 어떻게 하나, 

내가 생각하는 초보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초보이다.

즉, 데이터 분석의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또는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인터넷 강의
인터넷 강의

 

그런데, 내가 만든 강의는 파이썬에서 분석하는 문법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래서는 포인트가 없다.

확실히 명확히 해야 한다.

설명만을 필요로 할 수 있고, 누구는 코드를 알고자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설명과 코드를 혼합하는데, 설명 즉, 개념을 잡는데 중심을 두자, 

실습은 보조만 할 뿐이다.

 

자, 재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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