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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글쓰기45

방을 나누는 OO가지 방법 -- 01 #01. 프롤로그 방이 크다. 3명이 써야하길래 방을 조각내기로 했다. 어떤방식이 있을까 방바닥에 선을 긋는 것은 아이들 놀이이다 방을 4등분 하여 벽공사를 하는 것이 최고다. 하지만 돈이 만이 든다. 결국 생각한 방법은 천을 이용하여 커텐처럼 뼉을 만드는 것이다. 방법은 정했다. 뭐부터 먼저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식의 도면이 되어야 할까.. 그 고민으로 일주일 넘게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했야할까...? 2016. 8. 10.
더위와의 싸움 더위와의 싸움 역시 하느님은 대단하시다 이런 더위를 지상에 내려 보내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하신다 인간의 실수인가 여름이란 계절은 달력에 편성한 것이 더위에 사람의 지혜가 빛난다 수영장을 만들어서 사람이 더위에서도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바닷가 뱃사장도 좋은 놀이 공간이 되게 했다 계곡도 사람을 모아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다 그 중 최고는 스포츠다 경쟁은 다른 것을 잊게 하는 것이다. 이번 리오올림픽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청량제인 것이다. 스포츠의 멋진 플레이가 무더위를 하나의 계절로 자리잡게 한다. 2016. 8. 7.
목마(木馬)와 숙녀(淑女) : 박인환 목마(木馬)와 숙녀(淑女)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女流作家)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2016. 8. 5.
나룻터 제목 : 나룻터 - 미루야 잘 갔다 와 오늘도 미루는 지하철역으로 걸어간다. 따사로운 4월의 봄볕이 내려 쬐고 있다. 하지만 나로의 어깨는 다소 수그러져 있다. 붕~붕~ - 아! 할머니. - 어 나로야, 학원가니 - 예. 아침 드셨어요? - 그래 먹었다. 너는 - 저도 먹었어요. 할아버지도 드셨어요? - 그래. 학원가서 공부 잘하고, 삼촌은 잘 해주시냐? - 예. 잘 해 주세요. 미루는 오늘도 부산에 계신 할머니와 통화한다. 매일 아침 학원가는 길에 전화를 거는 것이다. 할머니께서는 부산에서 미장원을 하신다. 19살부터 지금까지 50년을 하셨다. 지금까지 미루는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 미루에게 부모님께서 계신다. 헤어지기 전에도 헤어진 후에도 나로의 집은 부산 할머니 집이었다. 미루에게 고향은 바로 거기.. 2016. 6. 11.
과정과 목표 아침 출근길 집을 나와서 15분에서 20분 가량 걸으면 지하철역에 도착한다. 오늘도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왔다. 아파트 근처에 있는 소공원을 지나서 구름다리를가 있다. 구름다리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다. 이른 시간이어서 등교하는 학생은 없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두번째 소공원을 만날 때 쯤 되면 학생들로 거리가 분주하다. 옆에 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구름다리를 건너면 다시 3번째 소공원이 나오고 곧 종합병원이 있다. 지나고 나면 횡단보도가 있어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건넌다. 2분쯤 걸으면 지하철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벌어지는 나의 길이다. 아침 시간 나의 1차적인 목표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인 평촌역이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동일하다. 매일 걷는다. 목표는 지하철역. 그러다가, 내가 왜 이.. 201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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