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Kluge) - 어떤 문제에 대해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
살아오면 알게모르게 클루지를 만나게 된다.
농촌에 파이프를 묻을 때, 길 위로 지나가게 하면 지나가는 차나 사람이 밟아서 물관이 막히거나 관이 깨질 수 있다.
땅을 파서 파이프를 묻고 흙을 덮으면, 지나가는 차량이나 사람은 직접적으로 파이프를 밟지 않는다.
파이트에 흐르는 물이 막히지 않을 것이다.
해결은 되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영속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임시 방편안 것이다.
도로가 만나는 지점은 항상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
합류하는 지점에 점선으로 되어 있던 도로 표지를 실선으로 길게 그렸다.
차 들은 실선이 끝나는 지점에 합류를 해야 했다. 짧은 합류 구간의 교통체증은 긴 구간으로 바뀌면서 체증은 사라졌다.
도로의 합류 구간이다.
여기는 빠지려는 차와 합류하려는 차가 항상 뒤섞인다.
도로에 있던 점선 옆으로 실선을 길게 그렸다.
합류하는 차는 합류점에서 바로 껴 들었지만, 빠지려는 차는 더 주행 후 점선에서 우측으로 빠졌다.
체증은 나타나지 않았고, 합류하려는 차와 빠지려는 차는 서로간의 양보를 했다.
클루지에서는 아폴로 13호의 상황을 들려준다.
아폴로 13호는 발사 3일 후 산소탱크가 폭발한다. 우주인들은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이산화탄소 여과기가 고장난 것이다.
NASA이 과학자들은 우주선에 구할 수 있는 비닐봉지, 마분지 상자, 절연테이프, 양말 한쪽 만으로 여과기를 만들었다.
투박하지만, 기능을 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고장 4일 후 그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클루지가 된 것이다.
클루지가 과학적인 곳에만 있지 않다.
우리의 심리에서도, 행복에서도, 언어에서도 나타난다.
클루지는 항상 우리 옆에 있던 것이다. 그 상황을 정의할 수 있어서 우리는 클루지라는 용어로 말 할수 있게 된것이다.
내가 만드는 클루지는 뭘까?
완벽할 필요는 없다. 불완전하더라도 하나라도 해 보는 게 필요하다.
input만 하기 보다, Output 이 있는 라이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세상을 지탱하는 곳에는 클루지와 같은 OUTPUT 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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