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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와 의사들

by 데이터스토리 2017.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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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 [731부대와 의사들]
작가 : 전쟁과의료윤리검증추진회 저/스즈키 아키라 역/임상혁 감수
 출판사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4년
약력 :

저자 : 윤영수

현저한 의료 발전으로 인류는 새로운 윤리문제에 직면하고 의료인에게는 문제 해결이 요구된다.
일본 의료인들이 과거 전쟁 시에 731부대를 비롯해 전쟁터에서 실시한 인체실험을 포함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스스로 진지한 검증을 하고 그 교훈을 살리고자 2009년 설립되었다.

옮김 : 스즈키 아키라

도쿄에서 산재직업병 상담과 산재 신청, 산재 예방 활동을 하다가 1997년 한국으로 이주하였다.
현재 노동, 환경, 복지, 인권, 반전 평화 분야에서 한일 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감수 : 임상혁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가정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며 공학 박사이다.
현재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공동대표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정부의 여러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선정이유 :

731부대에 대한 실험내용과 그 데이터에 대한 수집을 위해 선정하였다.


○ 책 내용:

전쟁과 의료윤리가 이 책의 테마다. 일본이 행한 생체실험. 이것을 반성하고 사과 하기 위한 모임에서 이책을 만든것이다. 중국을 드나들며 관련자를 만나 자료를 정리하였다. 책을 얇지만 731부대의 내용과 이 모임의 반성은 잘 들어 있었다. 

"과거에 눈을 닫으면 결국 현재도 볼 수 없게 된다."(와이쯔젯카, 1985년)
이 책의 맥락이 들어있는 구절이다. 이책은 말하려는 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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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가담한 역사 확인은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의사 의료인의 자세는 인명과 직결되는 일이니만큼 의학계,의료계가 자발적으로 검증을 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일본 자국에서 '우생정책'을 펼쳤다.

1940년 실시한 '국민우생법'이다. 제 1조에 나온 내용이다.
"본 법은 악질적인 유전성 질환의 소질을 가지는 자의 증거를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건전한 소질을 가진 자의 증가를 도모하고, 이에 국민 소질 향상을 기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신분열자,조울병자,정신박약자,선천성농아자등이 단종의 대상이었다. 단종 수술에는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병원장이 인정하면 강제로 행해졌다. 1941년에서 1947년 총 7년동안 538명의 단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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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고 얼마나 견디는 지 보는 실험...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보통물은 45일, 증류수로는 33일 살았습니다. 증류수만 먹은 사람은 죽음이 가까워지자 '맛있는 물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30
"벼룩 번식법과 쥐를 통한 벼룩을 감염시키는 방법을 방대하게 연구했다. 페스트 벼룩은 최선의 조건하에서는 약 30일 생존하는데 그 동안 감염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1평방미터당 벼룩 20마리가 있는 방에서 마루타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는데, 10명당 6명이 감염돼 그 중 4명이 사망했다."(펠보고서)


1947년 8월 미국은 731부대의 전범 면책을 수락한다. 생체실험 데이터를 넘겨 받는 조건으로 풀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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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자가 수백만 달러와 긴 세월에 걸쳐 얻은 데이터이다." 
특정세균의 인간에 대한 감염, 병에 걸림에 관한 "이러한 정보는 우리 자신의 연구소에서는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에 대한 실험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오늘까지 총액 25만엔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에 걸리는 실제 비용에 비하면 미미한 금액이다."

731부대원이던 나이토 료이치와 그 동료가 설립한 '일본혈액은행'이 있다. 그들은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해서 건조 형태 제조 연구를 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수혈용 혈액 등을 제조 판매하는 데, 노란 피로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된 매혈을 계속 대량으로 사용해 많은 간염환자를 발생시켰다. 문제가 되자 회사이름을 '녹십자'로 바꾸었다. 그리고 1989년 부터 여기서 만든 약물로 인해 '에이즈','간염'에 걸린 사건이 발생했었다. 자업자득인가?

일본의 이러한 태도와 대조되는 것은 독일이다. 그들도 전쟁을 통해 많은 의료행위를 하였다. 비윤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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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의 범죄 행위에 눈을 감는 일본의 의학계,의료계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에서는 독일 정신의학 정신요법신경학회가 2010년 70년간의 침묵을 깨고 약 3천명의 정신과 의사가 참가한 추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나치스 시대에 정신과 의사가족으로 몰아간 25만명이 넘는 정신 장애인에 대한 사죄를 표명했고 회장의 추도 강연을 했습니다.


[목차]

제1부 전쟁 중 의학자·의사들이 행한 가해 사실
제2부 일본 식민지에서 의학·의료와 가해
제3부 의학·의료의 동원과 저항
제4부 일본의학회(계)의 전후 상황
제5부 역사 검증으로 본 장래 의료윤리

의학자·의사의 전쟁 가담에 대한 공식적인 검증과 반성을 일본의학회에 요청한다.
-2012년 교토 '전쟁과 의료윤리' 검증 추진 선언
전쟁과의료윤리검증추진회 설립취지문
보론Ⅰ : 15년 전쟁 중의 의학번죄와 오늘, 우리들의 과제
보론Ⅱ : 은폐와 묵인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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