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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41

느림의 미학 어는 덧 아이들이 자랐다. 고1, 중3. 내 머리에는 아직도 아이들이 초3,초4 인 것 같다. 캠핑을 가고 싶고, 공을 차고, 목욕탕에 데려가고 싶다. 여행을 다니고, 밤하늘을 보며 별을 얘기하고 싶다. 고구마늘 구워먹으며, 나의 어린 시절을 들려 주고 싶다. 그러고 싶다. 이제 아이들은 입사의 입구에 서 있다. 아침부터 잘 때까지, 빡빡한 일정에 놓여 있다. 새벽2시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다. 그 때까지, 애들은 방에서 나와 아내는 거실에서 책을 본다. 가끔 아이들 방에 과일이나, 과자를 준다. 아이들이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온다. 묻는다. "잘되가?" 어른의 질문이 너무 짧다. 나의 시대는 산업화의 절정이었다. 그 절정의 시기는 좀 오래갔다. 항상 바쁘고, 열정적이고 목적지향적이었다. 윗사람이 시키면 .. 2016. 9. 16.
/ㅂ부~우~우~~웅 /ㅂ부~우~우~~웅 ㅂ부~우~우~~웅 기이이잉~우~우~웅 ㅋ이이잌, ㅂ브~우~웅 웅~ㅌ투우~웅 퉁퉁 ~ ㅇ으우ㅜㅜ~웅 사는 곳 위로는 고가교가 지나간다. 그 아래로는 왕복 6차로의 큰길이 있다. 농수산물 시장과 1번 국도 그리고 외곽 순환도로 진입하기 위한 차들 그 길과 아파트 사이에는 아름들이 큰 나무가 들어서 있다. 도로의 자동차의 소음은 아름들이 나무를 지나면 엷어 진다. . 부~우~우~~웅~ 차들이 신나게 길을 달리고 있다. . 기이이잉~우~우~웅 . ㅋ이이잌, ㅂ브~우~웅 신호를 받으며 천천이 선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고 있다. . 웅~ㅌ투우~웅 퉁퉁 ~ ㅇ으우ㅜㅜ~웅 도로에 파여질 부분이 있다. 차 몇대가 그 위를 지나면 덜컹거린다. 밖으로 나오기 힘들게 강한 빛을 내뿜던 해는 가을이 오는 소.. 2016. 8. 31.
/영수증 /영수증 영수증. 돈 지불에 대해서 증명해 주는 증서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들어가는 내용이 있다. 위에서 부터 보면 가게이름, 영수증번호, 가게주소, 대표자이름, 전화번호 여기까지가 가게에 대한 정보이다. 오늘저녁 조카가 집에 왔다. 저녁을 먹고 집 앞에 있는 카페에 갔다. 거기서 빙수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레몬차를 주문했다. 영수증에서 가게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안양에 있는 '팥꽃카페' 이고 '하은O'씨가 사장이시고 '031-476-71xx'가 전화번호다 오늘날짜인 8월 28일 19:19분에 주문했다. 아메리카노 1잔 3천원 인절미빙수 1개 7천원 레몬차 1잔 5천원 합계 15,000원 이라고 나와 있다. 총 금액 15,000원은 부가세 포함 금액이다. 다시 분리 해보면 물품가액 13,636원 부가세 .. 2016. 8. 31.
/다운로드 /다운로드 '신규 버젼이 나왔습니다.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시겠습니까?' 『확인』버튼을 누르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한다. 그 페이지에는 신규버젼에 수정 내용이 나온다. -- 짤림현상을 해결되었습니다. --보는 도중 느려지는 현상이 개선되었습니다 -- OOO... 화면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른다. 조그마한 팝업창이 뜨고 다운로드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3% → 15% → 69% → 100%'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메세지와 더불어 『실행』 이란 버튼이 깜박인다. 누른다. 'C\windows\....'와 같은 복잡한 경로를 보여주면 빠르게 지나간다. '23/145' 완료 되었습니다. 변경될 전체 파일 145개 중에 23개가 변경되었다는 뜻이다. '완료되었습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 마.. 2016. 8. 31.
/출장비 /출장비 출장비는 국내출장과 해외출장으로 나뉜다. 국내출장은 교통비, 숙박비, 일비로 구성이 된다. 교통비는 회사에서 출장지까지 이다. 기차는 KTX 기준이고, 차를 가져가면 거리를 산정서 책정한다. 200Km 거리에 떨어진 곳에 출장간다고 가정해 보자. 이동은 차로 하고 1박하는 일정이다. 차는 휘발유 1리터당 10km주행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20리터가 계산된다. 주유소에서 휘발류값은 리터당 1400원이다. 왕복이니 40리터 X 1400원 해서 48,000원을 지급해 준다. 어떤 회사는 차량 사용부분 고려해서 나오는 금액에 30%를 더 주는 경우도 있다. 숙박비는 하루 6만원까지 가능하다. 일비는 시내교통비와 식대 그리고 잡비를 포함하여 35,000원이다. 식비 기준은 한끼 6천원이다. 출장을 다녀오.. 2016. 8. 31.
/시골이 되려나 봅니다 /시골이 되려나 봅니다 어제 간 마을에 갔습니다. 구봉산 아래에 있는 황곡마을입니다. 마을 왼쪽에 둑이 보였습니다. 산과 산사이의 계곡을 막아 물을 모아둔 곳입니다. 그곳에 올라서서 물 모아진 곳을 보았습니다. 3분의 1정도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아래 논이며 밭은 작물이 싱싱합니다. 아마 땅 밑에 물기가 많은 옥토인가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 있는 풀과 옥수수 그리고 호박넝쿨을 보았습니다. 조금의 바람이 그 작물의 잎을 여리게 흔들고 있었습니다. 호박넝쿨 사이로 누런 호박이 보였습니다. 한개를 보고 났더니, 다른 것들도 보였습니다. 눈이 노란 호박에 익숙해 진 것입니다. 그 중간중간에 아직은 덜 익은 초록 호박이 눈에 띕니다. 호젓한 시골길은 냄새가 납니다. 거름인지 퇴비인지. 곧 익숙해.. 2016. 8. 26.
/키와 높이 /키와 높이 여자는 나이가 들먄서 점점 키가 낮아진다. 신던 신발의 높이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이힐. 굽이 높은 여자의 구두 멋 위한 장인의 창작물이다. 하이힐의 뒷모습은 여자의 엉덩이에서 라리로 뻗은 각선미를 상징한다. 그래서 위는 둥글고 아래로 오면서 가늘다 보통의 하이필은 8센티미터의 높이가 대중적이다. 킬 힐 이라고 불리우는 더 높은 것은 10센티미터가 넘는다. 14~22센티미터의 아주 높은 것도 있다. 라고 한 때 패션계에 퍼진 말이다. 당시 최고의 모델인 '나오미 캠벨'은 40센티미터 힐을 신고 패션쇼에서 출현했다 "꽈당" 워킹 중 넘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킬 힐 바이러스가 전염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땅을 디디고 살아야 하는 우리 땅에서 조금씩 멀어질수록 우리의 발목은 점점 위험해 진.. 2016. 8. 24.
IT와 War를 비교한 책을 IT와 War를 비교한 책을 보았다. 살수대첩, 영화 의 배경인 테르모필레 전투, 포클랜드 전쟁, 나폴레옹의 워터루 전투, 십자군 전쟁 등 이런 전쟁과 IT의 최근 상황이 연결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략, 애플의 하이엔드 전략, 블랙베리의 몰락 등을. 현재 IT기업은 전쟁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내가 읽어본 바로는 과거 전쟁과 IT기업을 억지로 연계한 느낌이다. 서로를 인과적으로 연결하는 글을 쓴 것이었다. 전쟁얘기는 재밌었다. 여기에 엮인 IT의 얘기는 덜 흥미로웠다. 이책을 통해서 IT의 기업 뿐만아니라 기업의 상황들을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인 내용과 연결시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크로드. 아라비안상인은 이 길을 통해서 동방무역을 했다. 지금은 초고속통신망을 통해서 웹쇼핑을 하는 .. 2016. 8. 24.
/구내식당 /구내식당 ... 무더운 8월의 어느날.. 여수광양의 햇살은 아직도 매섭다.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이제 낯설지 않다. 폭우 나 폭설이 그립다. 기상청에서 주말이면 한풀 꺽일 것이라고 예보한다. 국민을 위로하기 위한 하얀 거짓말인가? 이제 누구도 기상청 얘기를 안 믿는다. 이곳은 컨테이너 및 화물을 배로 운반하는 항만이다. 넓은 곳에 식당은 몇개 안된다. 그 중 하나인 cj대한통운쪽으로 차를 움직였다. 사무실에서 그 식당까지는 5분정도 된다. 식당은 2층에 있다.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이고, 즐비하게 늘어선 컨테이너가 보인다. 불고기 백반. 식판에 반찬과 불고기 그리고 반찬을 올렸다. 상추와 깻잎은 따로 큰 그릇에 담아서 테이블로 가져왔다. 불고기는 고추장과 야채를 섞어 볶은 것이다. 맛은 괜찮았다. 상.. 2016. 8. 22.
출장.아빠 잘 다녀와요. 이번주 출장은 3일간이다. 월요일은 광복절 휴일이고, 금요일은 고객사 창립기념일이기 때문이다. 화요일 새벽 5시. 어제 밤 잠을 설쳤다. 집을 떠나기 싫어서 일까. 출장 전날은 이렇게 잠이 들지 않았다. 몸이 무겁다. 자명종 소리가 아니었으면 아직도 잠들어 있을 것이다. 책임감. 이 낱말로 나의 부지런함을 대신 시키면 될까.. 아침 샤워물이 차갑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서일까? 잠을 설친 내 몸에 나타난 후유증 때문일까. 물 온도를 높였다. 따뜻한 물이 몸을 깨워줬다. 집을 나서기 전 아들을 깨웠다. 어제 저녁 아들은 내가 나갈 때 깨워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 나서 공부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들은 12시쯤 잠이 들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아들의 다리를 쿡쿡 눌러주었다. '쭈쭈' 아들은 키가 나.. 201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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