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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벌어지는 일들265

그리움의 노을 그리움의 노을 여기에 왜 와 있지?카페는 서늘했다. 커피 맛은 갈끔했다. 자리에는 몇몇 사람만이 있었다.추운 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여기에 왔다.하지만 군중 속 고독이다. 이 고독이란 ?고독이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어울림. 그 단어가 내가 세상에 있음을 알게 해 준다.같이 호흡하고, 밥 같이 먹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그것이 어울림이다. 나는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롭다.요즘 부쩍 그런 느낌이 자주 온다.외로움에 잘 듣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 나는 보이는 것에 따랐다. 안 보이는 것은 무시했다.그런데, 안 보이는 것이 더 중요했다.안 보였던 것은 언제나 내 옆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몰랐다. 얼마나 소중한지를.이제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다. 보이는 것과 안보이는 .. 2018. 1. 15.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읽고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저, 김옥수 역 / 황금가지) 아이작 아시모프는 과학자 이면서 작가다. 그는 그의 과학적 지식을 소설에 많이 풀었다.파운데이션은 먼 미래의 일을 현재로 가져왔고, 미래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에게 로봇에 대한 화두를 주었다. 소설 "파운데이션"은 아시모프의 전작 "로봇"에서 2만년이란 시간차를 두고 이야기는 이어진다.소설 "로봇"에는 로봇이 인간사회에서 어떤 위치이고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져 준다.파운데이션에도 로봇이 나온다. 2만년 후 미래의 세상이니 당연히 로봇이 판을 치고 있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총 7권, 약 3,500페이지에 걸친 이야기에서 로봇은 6권과 7권에서 나온다. 그것도 조용히 나온다. 로봇 자체의 활약보다는 인간의 활약에 집중되어 있다.. 2018. 1. 15.
공정성이론 인사조직관련 공정성이론이 있다. 조직에 소속된 개인이 공정성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에 대한 이론이다.개인은 조직 속에서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 조직에 기여한 공헌에 대해서 본인 받는 보상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데 그 과정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불편한 대우를 받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 다른 직원과 동일한 보상을 받는 다고 느낄때: 공정한 상황으로 받아 드리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 보상이 적다고 느낄때: 불공정하다고 느끼게 되면서 노력을 적게 할 것이다. 불평, 불만, 나태등 자신을 어필한다.- 보상이 많이 받는다고 느낄 때: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한다. 여기서 보상이 적어 불공정하다고 느낄 때 개인의 반응은1) 더 노력하거나2) 생각에 변화를 가지거.. 2017. 12. 14.
일요일의 커피 / 카페에서의 글 쓰기 일요일의 커피.카페에서의 글 쓰기. 01 카푸치노. 우유거품에 담긴 에스프레소 02우유를 그릇에 붓고 거품기에 넣었다. '뽀르르르 ...' 소리를 내며 우유는 거품으로 바뀌었다.원두를 갈아서 포트에 담아 눌렀다. 에스프레스 머신에 꽂고는 증기를 쏘였다. 조그마한 잔에 에스프레소가 담겼다. 이스프레소를 잔에 따르고 커푸치노용 우유 거품을 그 위해 부었다. 하트모양을 그렸다. 테이크 아웃 잔에 뚜꺼을 덮고 잔을 내어준다. 하트 모양은 뚜껑에 덮혀 보이지 않았다. 커피를 들고 자리에 앉았다. 뚜껑을 열었지만 하트의 흔적은 없다. 계피가루만이 거품위 여기저기에 떠 있었다. 한 모금을 마셨다. 03 카푸치노는 아메리카노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순수한 에스프레소에 거품우유를 담았기 때문이다. 우유를 데워서 담은 카.. 2017. 11. 26.
독감예방 접종과 아울렛 쇼핑 우리 가족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주로 늦가을 아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다. 매년 이 주사의 도움을 받았다. 감기 기운이 있더라도 가볍게 지나갔었다. 아는 곳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다. 덕분에 매년 건강하게 보낸다. 우리가 이 곳 평촌에 이사왔을 때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아내가 성당을 다니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끼리끼리 모이는 친구가 생겼다. 이 병원도 그때 알게 되었다. 사람은 서로 서로 알고 지내면 편리한 점이 많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과 친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아들은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면 먼저 나갔다. 주사를 맞으러 갈 때 큰아들과 같이 갔다. 가는 동안 나와 아들은 투정을 했다. 나는 신발을 오래 신어서 옆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투정을 했고, 아들은 입을 옷이 없다며 투정을 했다.. 2017. 11. 20.
물건, 가방 과 옷 그리고 추억 담기 물건, 가방 과 옷 어깨에 거는 작은 가방이 2개 있다. 브랜드는 같고 모양은 비슷하다. 크기만 조금 다를 뿐 느낌도 같다. 작은 것은 아이들이 사용하고 큰 것은 내가 사용한다. 난 아이들이 작은 가방을 사용한 것을 본 적은 없다. 아내가 그렇게 얘기해 주어서, 그런줄 안다. 아이들이 그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을 보고 싶다. 많이 커서 이제는 나와 키가 비슷하다. 그들이 그 가방을 메고 나가는 것을 보면 많이 뿌듯할 것 같다. 가끔 아이들에게 내가 입던 옷을 건넨다. 그들이 입으면 좋아 보일 것 같아서다. 아내의 의견은 다르다. 그 옷은 아이들의 취향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나는 내가 건넨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 왠지 보고 싶은 것이다.큰애가 입었던 옷을 작은애가 입고 있었다. 학교갈 때도.. 2017. 10. 17.
남한산성 김훈의 소설 이 원작이다. 소설속 미세한 대사의 흐름과 머리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을 영화로 보았다. 우리의 암울한 과거사 중에 한 장면이다.선조시대 병자호란은 역사의 민낯을 보여준다. 나라와 백성 보다는 사대주의와 당파에 얶매인 지식인의 어두운 면이다. 선조는 피나을 거듭하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 남한산성의 백성은 임금이 원망스럽다. 애궂은 전쟁에 휘말리며, 자식과 형제 그리고 부모까지 잃은 백성에게 전쟁터 병사로서 내몰고 있다. 예조판서는 대장장이게 임금의 밀서를 밖에 전하라고 건넨다. 대장장이는 말한다. "저희 백성은 나라가 명나라에 붙건 청나라에 붙건 모릅니다요. 단지 봄에 심은 곡식이 가을이 잘 거두어져서 겨울에 배 골지 않으면 제일입니다." 그렇다. 백성은 백성의 삶이 있고 정승은 정승의.. 2017. 10. 4.
퓨어바디 제목 : 뷰어바디작가 : 김휘출판사 : 새움출판사 뷰어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세상의 모든 것이 돌연변이 화 되면서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 필요했다.국가는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재료는 젊은 육체 였다.과거에서 납치한 인간은 미래의 정상인의 모습을 공급하기 위한 재료가 되었다. 가까운 현재.인류는 무분별한 제초제 사용으로 농작물의 생산성 증대를 가졌왔다. 반면 땅으로 스며든 약품은 지하수와 섞이고 다른 농산물의 수액이 되면서 변형물질이 되었다. 레이첼 카슨은 그의 책 에서 동일한 상황을 설파하고 있다.지역정부는 농작물 생산량 등대를 위해 정기적으로 살충제 살포했다.불필요한 잡초를 죽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살포된 지역 주변에는 이상한 모습의 어류와 조류.. 2017. 7. 16.
내 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가지 Tip "내 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가지 Tip" 인간의 행위는 반복이 많다. 일상 생활인 '숨 쉬고, 걷고, 뛰고, 오르고, 먹고' 는 반복이다. 육체적인 반복이다.정신적 반복도 있다.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그리고 쓰는' 행위 말이다. 일반적으로 쓴다는 것에 대한 경외감이 있다. 쓴다는 행위가 지식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인지, 글을 잘 쓰기 전에는 내 글을 알리지 않는다. 우리가 영어를 잘 하기 전에는 외국인과 대화하지 않으려는 것 처럼 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반복이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실패도 있고, 창피와 무안함도 있다이 과정을 격는 중에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만나게 된다. 나 또한 많은 글을 썼다. 일기도 있고, 회사 업무용 기안서.. 2017. 3. 11.
히라도의 눈물 히라도의 눈물 국내도서 저자 : 한정영 출판 : 다른 2015.07.30상세보기 어제 둘째가 방학동안 읽은 책을 읽었다. '히라도의 눈물' 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 왜군은 한국의 도공들을 데리고 갔다. 제주도 아래에 있는 일본 섬 '히라도'에는 조선인 도공마을이 있다. 거기에 살던 조선인 도공과 그 아들의 이야기. * 조선에서는 천대를 받았던 도공이 일본에서는 센세이라고 우대를 받았다. 차를 좋아하던 일본인은 도자기를 귀히 여겼고, 조선의 도공인은 당시 제일로 여겨졌다. 일본에 끌려간 도공은 항상 조선으로 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일본 다이묘는 그리하지 않았어. 도공은 일본을 다시 치기 위해 히라도로 처들어 올 조선 의병을 몰래 도왔다. 이 사실을 안 다이묘는 그 도공을 10여일 고문끝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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